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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돌려드리옵나이다

by mdays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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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스즈메의 문단속 소개 및 정보

스즈메의 문단속은 2023년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동일본 대지진을 모티브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하였으며 12세 관람가에 러닝타임은 122분입니다.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문을 닫으러 다니는 이야기로 등장인물로는 이모와 단둘이 살고 있는 17살 여고생 스즈메, 재앙을 부르는 문을 닫는 청년 소타, 말을 하는 하얀 고양이 다이진과 검은 고양이 사다이진, 스즈메의 이모 타마키 등이 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미혼인 이모와 함께 일본 미야자키 현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 스즈메는 여느 때와 같이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달려 학교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반대편에서 잘생긴 청년이 걸어옵니다. 긴 머리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잠시 시선을 빼앗긴 순간 그가 스즈메에게 다가와 말을 겁니다. 문을 찾고 있다며 이 근처에 있는 폐허를 찾는 듯합니다. 스즈메는 문을 찾고 있다는 그의 말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살지 않게 된 마을 저쪽 산에 폐허가 있다고 말해주며 다시 학교로 향합니다. 학교로 가는 길, 스즈메는 그 청년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어디선가 그를 만난 적이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결국 스즈메는 학교를 빼먹고 그가 찾고 있는 폐허가 있는 곳으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현재는 인적이 끊긴 폐허가 된 리조트입니다. 어떻게 그 남자를 따라오게 되었는지 스스로도 영문을 모릅니다. 그를 찾아 헤매다가 방치된 폐허 한가운데에서 낡은 문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혹시 그가 찾고 있던 문이 이것인가 싶은 생각에 물에 잠긴 곳을 지나 하얀 문 앞에 섭니다. 문을 열자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별이 총총 떠 있는 신비스러운 밤하늘과 시원하게 펼쳐진 초원이 보입니다. 스즈메는 홀린 듯 문안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눈앞에 있지만 들어갈 수 없는 문 때문에 당황스러워하는 스즈메입니다. 이때 반쯤 물에 잠긴 이상한 문양의 고양이 석상이 소녀의 발에 걸립니다. 그녀가 돌을 집어 들자 털이 복슬복슬한 생명체로 변하더니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스즈메는 당황스럽고 이상한 상황에 놀라 문을 뒤로하고 황급히 폐허를 떠납니다.

 

폐허 속에 있는 문과 그것을 닫으려는 남자

점심시간쯤 학교에 도착한 스즈메는 교실에서 친구들과 잡담을 나누던 중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산속에서 검붉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산불인가 싶어 친구들에게 말하지만 아무래도 자신에게만 보이는 현상인 듯합니다. 이상함을 감지한 순간 핸드폰에서 일제히 경보음이 울리고 지진이 발생합니다. 일시적인 지진이라 다들 안도를 하지만 아무래도 연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기괴한 형태의 연기는 하늘을 향해 위협적으로 치솟습니다. 스즈메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하고 자전거를 타고 낡은 문이 있었던 폐허를 향해 급히 달려갑니다. 폐허의 중심부에 있던 낡은 하얀 문을 통해 붉은 덩어리가 무서운 기세로 튀어나오려 하고 있고, 이를 온 힘을 다해 막고 있는 남자가 보입니다. 괴이한 형체는 하늘 높이 솟아올라 마을 한복판으로 떨어집니다. 이때 핸드폰에서는 지진 경보음이 다시 크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지진의 원인이 이곳인 것 같습니다. 스즈메는 팔을 다친 남자를 도와 힘겹게 문을 닫으려 하고 그 순간 없던 열쇠 구멍이 나타납니다. 이 남자는 "돌려드리옵나이다"라며 주문을 외우며 목에 걸린 열쇠를 돌려 문을 잠그는 데 성공합니다. 문은 닫히고 붉은 기운은 연기처럼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스즈메는 자신이 그 문을 열어 놓았기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남자는 스즈메에게 문을 닫는 걸 도와줘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이제는 이 일에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며 떠나려 합니다. 스즈메는 이 청년을 이대로 떠나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팔에 부상을 입었다는 핑계로 집으로 데려갑니다. 스즈메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구급상자를 찾는 동안 소타는 2층 스즈메의 방에 머무릅니다. 앉을자리 없이 정신없이 어질러진 스즈메의 방을 간단히 정리해 준 소타는 앉을만한 곳을 찾다가 구석에 놓인 다리가 하나 없는 유아용 노란색 의자에 앉습니다.

 

스즈메와 의자가 된 소타의 여행, 폐허의 문을 닫아라!

조금 전 목격한 검붉은 것은 미미즈이며 미미즈는 지진을 일으키는 존재입니다. 미미즈가 쏟아져 나오는 문을 닫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문을 닫는 일, 즉 토지시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소개하는 소타입니다. 소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2층 방 창문에 야윈 흰색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기운이 없어 보이는 녀석을 위해 먹을 것을 챙겨준 스즈메는 우리 집 아이게 되지 않겠냐고 말을 겁니다. 그러자 앙상했던 몸은 점점 살이 오르고 기쁜 듯 스즈메가 좋다고 말을 합니다. 고양이가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스즈메와 소타입니다. 고양이는 소타를 보더니 너는 방해가 된다며 의자로 만들어버립니다. 스즈메에게는 다시 보자는 인사를 남기고 창문 너머 후다닥 떠나버립니다. 다리가 하나 없는 노란색 유아용 의자가 된 무나가타 소타입니다. 당황할 겨를도 없이 삐걱거리는 몸을 이끌고 황급히 고양이를 쫓아갑니다. 스즈메도 이들을 찾기 위해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소타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고양이를 뒤쫓는 두 사람입니다. 전국의 폐허에서는 미미즈가 뿜어져 나오는 재앙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미미즈를 막기 위해 규슈부터 도후쿠까지 일본 열도를 가로지르는 여행이 시작이 됩니다. 의자가 된 소타는 원래의 몸을 되찾고 스즈메와 함께 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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