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닭강정으로 변했다. 줄 서서 먹는 유명 맛집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는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넷플릭스에서 2024년 3월에 공개한 코미디,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 장르이다. 제목은 닭강정. 도대체 이 드라마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난해하다. 알 수 없다. 모르겠다. 몰라도 작성하는 아무 말 대잔치 닭강정 감상평이다.
웃음과 생각이 공존하는 닭강정의 인간극장
닭강정으로 변한 민아의 아버지 류승룡 배우와 민아를 짝사랑하는 안재홍 배우가 나온다. 진지한 상황에서 더 진지한 표정으로 던지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의 대가들이다. 닭강정에서는 대 놓고 웃기려는 행동과 대사 때문에 웃지 못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장르가 코미디라는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인간극장 다큐멘터리였다. "닭강정으로 5일 살기 vs 인간으로 50년 살기" 나는 왜 이걸 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까? 철학적인 질문이었다. 철학에 관해 1도 모르지만, 있어 보이니까 그렇다고 치자. 웃음벨 대신 생각할 거리만 잔뜩 안겨준 닭강정이다. 위의 질문에 답을 해보자면, 인간으로 50년 살기이다. 나이가 많아 50년까지 다 채울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인간!! 돌이나 바람, 햇볕 등 자연물이었다면 한동안 고민했을 것 같다. 응, 닭강정은 아니야~
우주 닭강정 외계인 비밀 레시피
스포 시작한다. 맛집 닭강정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외계인이다. 사물함처럼 생긴 박스를 잃어버려 자신들의 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구에 남아있던 외계인. 인간의 아버지에 아버지에 할아버지가 살고 계셨던 시대부터 지구에 낙오된 듯하다. 우연한 계기로 외계인들의 장비가 "모든 기계"에 들어오게 된다. 모든 기계는 민아(김유정)의 아버지(류승룡)가 운영하는 회사이며, 백중(안재홍)은 이 회사의 직원이다. 캐비닛처럼 생긴 보라색 상자에 들어간 민아는 얼떨결에 기계를 작동시켰고, 마침 자신이 사 온 닭강정이 떨어진 걸 보았기에 닭강정을 변했다. 기계는 총 두 대가 있는데, 하나는 그 안에 들어가 처음으로 바라보는 사물이나 사람으로 변하게 되고, 나머지 하나의 기계는 그걸 되돌릴 수 있다는 대충 그런 설정이다. 엄청 중요한 기계 같은데 왜 아무나 다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거지!? 비번이라던가 제대로 된 보안장치만 있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 그나저나 외계인이 만든 닭강정 맛이 궁금하다.
희망이 보인다. 언젠가는
50년의 기다림, 50년을 더해 100년 뒤, 아니면 다시 처음으로, 무엇을 선택해도 사랑하는 이와 가족에겐 비극이다. 남은 한 번의 기회를 닭강정으로 변한 딸을 사람으로 돌리는 데에 사용했어야 했나? 그렇게 했다면 외계인들이 절망하거나 분노해 흑화 하지 않았을까!? 아버지의 부성애가 절절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인류애도. 인류애에 외계인을 포함해도 되는 거야!? 우주애라고 해야 하나!? 결국 옐로팬츠의 선택은 초기화 버튼이다. 반복되면 언젠가는 답을 찾는 날이 오겠지, 비슷한 예로 톰 크루즈의 엣지오브 투모로우, 프리가이 등이 있다. 그렇다면 해피엔딩. 닭강정을 보면서 100년을 선택했었는데, 글을 쓰다가 마음이 바뀌었다. 무조건 다시 시작! 언젠가는 해피엔딩.
과장된 코미디에서는 웃음을 찾을 수 없었다. 내 취향이 아니었다. 한 번에 몰아볼 만큼의 흡입력은 부족했지만, 끝까지 보게 만드는 요상하고 매력적인 스토리였다. 당분간 닭강정은 못 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