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가출 스캔들 <철인왕후> 정보 및 줄거리
'철인왕후'는 2020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tvN에서 방영된 토일드라마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수석 요리사이자 허세남이 불의의 사고로 조선시대의 높은 신분의 여성 몸에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이 됩니다. 겉으로 보기엔 한 없이 연약한 허수아비 왕 같지만, 백성을 위하는 어진 마음과 야망 있는 남자인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타임슬립 퓨전사극으로 장봉환이라는 남성의 영혼이 과거 여성의 몸에 들어간 후 궁궐 생활을 하면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극 중 김소용이 된 장봉환은 엄격한 궁중 예법과 관습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면서도 자신만의 개성과 자유로운 생각을 잃지 않으며, 그녀의 남편인 철종과의 러브라인과 함께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습니다. 또한 장봉환의 영혼이 가져온 변화들은 궁궐 내의 안송 김문과 풍안 조문의 권력 다툼에도 영향을 미치며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철인왕후 역의 신혜선, 철종 역의 김정현, 순원왕후 역의 배종옥 배우님이 출연한 이 작품은 총 2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조선시대 후기의 왕이었던 철종과 그의 왕비였던 철인왕후에 대해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의 성격 및 행동이 왜곡되거나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픽션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기에 비판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작품을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철인왕후 드라마 원작에 관하여
이 드라마의 원작은 중국의 소설가 선등이 창작한 웹소설 <태자비승직기>입니다, 2015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2018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현대에 살던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하여 청나라 시대의 태자비 몸에 들어가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특한 설정과 유쾌한 분위기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에는 드라마로 제작되어 중국과 한국에서 방영되었습니다.
등장인물, 연기 장인들이 모인 드라마
tvN 드라마 철인왕후는 퓨전 사극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서 현대 남성의 영혼이 조선 시대의 왕비의 몸에 들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존의 역사적 사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평가됩니다. 먼저 주인공 중전 김소용 역을 맡은 신혜선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남성의 영혼이 여자의 몸에 들어간 상태에서 겪는 혼란스러움과 갈등 그리고 조선시대 문화와 관습에 적응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잘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철종역의 김정현 배우는 초반에는 유약한 왕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후반에는 권력에 대한 야욕과 생존하기 위해 변모하는 모습을 잘 연기했습니다.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등장인물 조연들의 활약상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아니 되옵니다"를 시전했던 최상궁 역을 맡았던 차청화 배우님은 코믹하고 익살스러운 연기로 잔잔한 웃음을 선사하였으며 철종의 강화도 시절의 친구이기도 했던 홍별감 역의 이재원 배우님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이외에도 순원왕후 역의 배종옥 배우, 김좌근 역의 김태우 배우, 철종의 첫사랑이자 후궁으로 책봉된 조화진 역의 설인아 배우, 중전이 된 김소용을 연모하는 사촌 남매지간의 김병인 역의 나인우 배우, 대령숙수 만복이의 김인권 배우 등 많은 배우님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역사 속 철종 이야기
철종(재위기간 1849~1863)은 조선의 제25대 왕입니다. 그는 정조의 이복동생인 은언군의 손자로 태어났으나, 어린 나이에 강화도로 유배되었습니다. 순조의 손자이자 24대 왕인 헌중이 후사 없이 승하하자 대왕대비였던 순원왕후의 명으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나이가 19살이었습니다. 철종은 정치에 큰 뜻이 없었고,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며 당시 권력을 잡고 있던 안동 김 씨 세력에 의해 국정이 좌우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삼정의 문란으로 인해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졌으며, 철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암행어사를 파견하고 삼정이정청을 설치하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1863년 33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으며 이후 고종 황제가 즉위하면서 철종은 철종 장황제로, 철인왕후는 철인장황후로 추존되었다고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